애플ㆍ디즈니 CEO, 미 하원 중국특위 만난다…“기술ㆍ미디어 산업 영향 논의”

입력 2023-04-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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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특위, 사흘간 캘리포니아 출장길
의회로 부르는 청문회 대신 직접 방문 선택
MSㆍ알파벳 임원진, VC 관계자도 만날 예정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7일 테드 라소 프리미엄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AFP연합뉴스
애플과 디즈니 등 미국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의원들과 만나 중국 시장과 산업에 관한 얘기를 나눈다.

3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미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의 전략적 경쟁에 대한 특별위원회(중국특위)’ 소속 양당 의원 12명이 기업 CEO와 임원진을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3일간 출장을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중 강경파인 공화당의 마이크 갤러거 의원이 이끄는 중국특위는 6일 예정된 오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켄트 워커 알파벳 법률담당 최고경영자(CLO) 등을 만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와 전망, 중국 소비자 시장과 노동력이 기술과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주요 경영진과의 오찬이 끝나면 같은 날 저녁 만찬에선 마크 앤드리슨을 비롯한 12개 벤처캐피털 관계자도 만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특위는 양대 경제 대국 간 전략적 경쟁의 모든 측면을 살피기 위해 전통적인 청문회를 뛰어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일정에는 미국을 방문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남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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