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중앙·지방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당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17명 시도지사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다. ‘제2 국무회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현장실사 마지막 날이라는 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의지를 다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 유치가 부산만의 일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대한민국의 일이고 모든 시도의 일이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힘을 모아 달라”며 “전국 17개 시도가 가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 171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세계박람회는 우리의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의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며 “세계박람회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4대 지방 협의체가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결의문은 △범국민 붐업 분위기 조성 △BIE 회원국 지지를 위한 외교 역량 결집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시대 성공을 위한 노력 △지방과 중앙의 새로운 협력 모델 창출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