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지난 서머 이어 LCK 2연패와 함께 MSI 진출…런던서 첫 우승 도전
T1, LCK 11회 우승ㆍ페이커 최다 우승 대기록 달성 다음 서머 시즌으로
젠지e스포츠(젠지)가 T1을 꺾고 ‘2023 롤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LCK 스프링)’ 정상에 올랐다.
젠지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LCK 서머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LCK 최정상이자, 팀 역대 3번째 우승이다.
두 팀은 이미 지난해 스프링, 서머에 이어 올해 스프링까지 3번 연속 결승전에서 만났다. 이는 LCK 11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앞선 두 결승에서 스프링은 T1이, 서머는 젠지가 각각 한 번의 우승을 나눠 가졌다.
지난 서머 결승전에서 T1을 꺾은 젠지지만, 올해 스프링에서는 T1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국내외 중계진은 모두 T1의 우승을 예측했지만, 결과는 젠지의 우승이었다.
젠지는 이번 우승과 함께, LCK 스프링 결승전 진출을 통해 5월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도 처음 출전하게 됐다. 당초 2015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처음 개최된 이후 각 지역 대회 우승팀만 MSI에 출전했던 만큼 스프링을 6번이나 우승한 T1에 밀려 출전 기회가 없었던 젠지에겐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T1은 이번 결승전에서 LCK 11번째 우승에 실패하면서, 올해 LCK 서머에서 대기록 달성을 다시 기약하게 됐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 역시 ‘꼬마’ 김정균 감독을 제치고 역대 감독,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횟수 기록에 대한 도전을 서머 시즌에서 이어 나가게 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부터 MSI는 참가팀이 11팀에서 13팀으로 늘어나고, 4대 메이저 지역(한국, 중국, 유럽, 북미)에 2장의 티켓이 주어지며 LCK 스프링 결승에 올라가기만 하면 MSI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LCK 스프링 결승전을 치른 두 팀은 우승, 준우승 팀 자격으로 5월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젠지는 이번이 첫 MSI 진출, T1은 3번째 우승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