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시가 공표 시차를 보름으로 줄인 '서울형 전세실거래가지수'를 만든다. 한국부동산원의 전세실거래가격지수 공표 시차가 45일 이상이란 점을 고려하면 한 달은 빨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10일 서울시 관계자는 "전·월세 물량 예측 정보분석 및 시스템 운영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용역은 실거래를 기반으로 한 서울시 전세 시장의 최적 지수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핵심은 거래 신고일을 기준으로 시차를 15일로 줄인 것이다.
부동산원의 전세실거래가지수는 45일 후에나 확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2월 자료는 4월 15일에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울형 전세실거래가지수가 만들어지면 3월 15일에 볼 수 있다.
실거래가지수 확인 시점이 빨라지면 임대인과 임차인의 정보 격차가 줄고 전·월세 시장가격 안정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주택유형별, 계약유형별, 지역별, 면적별, 건축연한별 지수도 개발할 계획이다.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갱신 비율과 전월세전환율, 매매가격상승률, 주택거래 매물량 등을 반영해 월별 전월세 물량 예측 고도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