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고조에 중국 증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35포인트(0.42%) 오른 2만7633.66에,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9포인트(0.56%) 뛴 1976.5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29포인트(0.37%) 내린 3315.36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9.67포인트(0.25%) 오른 1만5876.17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8.16포인트(0.25%) 내린 3292.3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53.54포인트(0.42%) 뛴 6만86.5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후퇴했다.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23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23만8000명 증가)에 부합한다. 미국의 경기 불안이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고, 경기 민감주 등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저와 달러 강세도 일본 증시를 뒷받침했다. 엔화 가치는 한때 달러당 132엔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육상 운송과 백화점 등 관련 주식이 올랐다.
중국 증시는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약 1개 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지분조정과 이익확정 매물이 발생했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민 매카시 하원 의장의 회동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대만 포위’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은 항공 모함까지 동원해 모의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여기에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이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인근에서 항행 자유 훈련을 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