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미 CPI 발표 대기… 원ㆍ달러 환율, 제한적 상승 전망

입력 2023-04-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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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달러화 약세에도 성장주 위험선호 부진, 역내외 롱플레이 유입에 1320원 초반 돌파 시도를 예상한다"며 "미국 3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와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위험통화인 원화 특성상 후자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 투심이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며 배당 역송금 이슈까지 더해져 롱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다만 아시아 통화 중 상대적으로 큰 원화 낙폭은 당국 경계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라며 "1320원 초반이 뚫릴 경우 다음 타깃이 1350원까지 레벨 올라가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미세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시장에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늘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매수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구두개입과 미세조정 부담이 롱심리 과열을 억제해 1320원 초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0.25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배당금 역송금 수요 및 미국 CPI 발표를 앞둔 만큼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3월 CPI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밤 9시30분경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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