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4대 금융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성금·금융지원

입력 2023-04-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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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저동 야산 인근에서 주민 이세기(64) 씨가 전소된 집을 바라보며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금융권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그룹은 강릉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구호·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성금 3억 원을, 신한금융은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 원을 전달한다. 또한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키트, 텐트, 급식차도 지원한다.

금융지주 내 은행, 보험, 카드사 등은 산불 피해를 본 개인, 기업,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개인의 경우 2000만 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의 경우 운전자금은 5억 원·시설자금은 시설복구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3개월 내 기존 대출금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포인트(p), 기업대출은 1.0%p 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할 수 있고, 피해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가 면제된다.

신한은행은 개인고객에게 개인당 5000만 원 한도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대출 만기 연장을 해준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법인 10억 원·개인사업자 5억 원까지 총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연장, 분할 상환 유예, 피해고객 여신 신규·만기 연장시 최대 1.5%p 우대금리 등이 지원된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5000만 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각각 신규 지원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에는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해주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최대 1%p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이 외에 카드사들은 카드대금 청구유예·분할상환을 지원하고 카드대출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보험사들은 보험금 우선 지급, 보험료 납부 유예·분할납부 등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부금 외에도 시급한 피해 현장 상황을 감안해 전날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및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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