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36.8%에 달합니다. 3가구 중 1가구는 '나 혼자' 사는 거죠. 이들 10명 중 8명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5명 중 1명꼴로 '앞으로도 평생 혼자 살아가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10명 중 8명은 '혼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가 어렵고 주거 관련 문제도 많이 겪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면서 중장년층의 1인가구 급증과 빈곤층 확산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죠. 이에 서울 자치구들은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는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마주봄’ 사업을 진행합니다. 주거 취약, 디지털 격차, 외로움 등을 완화하기 위해서죠.
마주봄은 △동일이의 러브하우스(거주공간 해충방제, 욕실클리닝지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스마트폰 활용, SNS활동 직접해보기, 키오스크 사용법 교육 등) △동네친구(3인 이상으로 그룹매칭을 유도해 자유주제활동 지원)의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동대문구에 주소를 둔 지역 주민이 우선 선정 대상이지만 서울시에 사는 1인가구 모두 참여 가능합니다.
은평구는 은평에 전입한 중장년 1인가구의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웰컴행복박스'를 선물하는 '은빛SOL라이프' 사업을 추진합니다.
은평에 새로 전입해 온 중장년 1인가구에게 생활에 유용한 정책 정보를 담은 종합 안내서와 생활 물품을 포함한 '웰컴행복박스'를 선물하는데요.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전입 환경 적응을 돕기 위해서죠.
기본 구성으로 종합 안내서와 구급함이 포함돼 있으며, 선택항목으로 '안심', '홈트', '생활' 유형 3종 중 1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안심'세트는 지문방지 필름, 투척용 소화기 등 안전 관련이 들어 있고요. '홈트'세트는 요가매트와 스트레칭 밴드 등 집 운동을 돕는 품목, '생활'세트는 휴지, 치약 등이 담겼습니다.
지원 대상은 올해 타 시도, 구에서 은평에 전입 신고한 1958~1983년생 중장년 1인가구 1000명입니다.
도봉구는 11월까지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가구를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 '행복한 밥상: 밥심(心)'을 운영합니다.
고독사 위험의 비율이 높은 중·장년 남성 1인가구 100명을 대상으로 도봉 권역과 방학 권역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중·장년 만성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 요리교실 △1인분 맞춤형 저염·저당·저지방 건강 레시피 △10분 만에 완성, 맛있는 간단 레시피 등을 강의합니다. 조리법과 함께 참여자들 간 소통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통해 1인가구가 겪을 수 있는 고립감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송파구도 중장년 1인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행복한 밥상'을 운영합니다.
송파구 1인가구지원센터에 모여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행복한 밥상' 사업은 11월까지 진행합니다.
중장년층 1인 가구를 위해 제철‧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요리교실'과 참여자 간 관계 조성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운영합니다.
요리교실은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중장년 1인가구 특성에 맞췄습니다. 관내 전통시장 나들이를 통해 직접 제철 식재료를 구입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특별한 수업이죠.
소통 프로그램에서는 푸드테라피·원예치료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1인가구의 식생활 개선과 참여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관계 및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