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수학 계산능력도 2년 내 개선될 것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인공지능(AI)이 머지않아 아이들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SU+GSV 서밋’ 기조연설에서 “AI가 그 어떤 인간만큼 훌륭한 가정교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AI 챗봇의 읽고 쓰는 능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창하다”면서 “이는 곧 기술이 이전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학생들의 읽고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어떻게 읽기를 도와주고 글쓰기에 피드백을 주는지 알게 되면 놀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앞으로 18개월만 지나면 AI가 교사의 보조 역할로 들어와 글쓰기에 대한 피드백을 주게 되고, 이후에는 우리가 수학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향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가 궁극적으로 교육비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없는 학생들이 낮은 비용으로 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게이츠는 “이것(AI 교육)은 평등한 것이 되어야 한다”며 “가정교사를 두는 비용이 대부분 학생에게는 너무 비싸다”고 강조했다.
현재 챗GPT는 무료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한돼 있으며, 매월 20달러(약 2만7000원) 구독료를 받는 ‘챗GPT플러스(+)’라는 유료 버전이 운영되고 있다.
게이츠는 미적분과 같은 복잡한 수학 계산에 대한 AI 능력도 조만간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AI는 간단한 계산은 할 수 있지만, 복잡한 수학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추론 능력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2년 이내에는 개선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