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코첼라’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블랙핑크가 두 번째 무대를 펼쳤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16일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첫 무대를 펼쳤다. 이어 두 번째 헤드라이너로 오르며 완벽하게 ‘코첼라’를 접수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핑크베놈’ ‘킬 디스 러브’, ‘셧다운’, ‘뚜루두루’, ‘휘파람’ 등 히트곡들로 코첼라를 뜨겁게 달궜으며, 멤버들의 솔로곡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타이프 걸’에서는 우리의 부채춤을 응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K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셧다운’을 열창한 뒤 멤버들은 코첼라에 설 수 있었던 소감도 전했다. 제니는 4년 만에 오른 코첼라 무대에 “꿈을 이루었다”라고 말했고 로제는 “믿어지느냐”라고 놀라워했다. 리사 역시 “저 끝까지 관객이 있다”라며 현장을 가득 채운 인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로제는 “한국에서 온 우리에게 코첼라는 꿈의 무대다. 꿈을 이뤘다”라고 말했고 리사 역시 “놀랍다”라고 동조했다.
지수는 “4년 전에 왔을 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도 몰랐다. 오늘은 다 눈에 담겨진다”라며 “우리가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쉬운 것도 있지만 무대를 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정말 감하고 코첼라 사랑한다”라고 소리쳤다.
한편 코첼라 무대를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7월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도 헤드라이너로 오른다. K팝 가수로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