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해외진출 활성화…“현지 정보 제공 서비스 지속 고도화”

입력 2023-04-24 09:40수정 2023-04-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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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위한 간담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핀테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업권과의 소통에 나섰다. 금융위는 핀테크의 해외진출을 위해 정책, 시장동향 등 현지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했고 향후 지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24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핀테크 업계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핀테크 기업지원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앞서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올 상반기 내로 ‘해외진출 핀테크 서비스 맵’을 개발해 현지정보를 제공하고, 현지기업·기관과 협업을 통해 공동으로 핀테크 서비스 현지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외국가별 정책과 시장동향, 경쟁도 등 현지정보를 담은 ‘핀테크 해외진출 가이드라인’의 경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개발 완료됐고, 일본과 싱가포르는 제공할 예정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핀테크지원센터를 방문해 핀테크 지원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육공간 ‘핀테크큐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을 격려했다. 법률·회계·기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핀테크 전문가 지원단’의 컨설팅 서비스 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핀테크지원센터의 해외시장 정보제공, 해외진출 컨설팅 등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핀테크 업계는 간담회에서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유망한 핀테크에 지속적인 투자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금융위에 건의했다. 또한,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신속한 인, 허가 처리로 해외사업의 기반이 되는 국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해외 시장규모, 경쟁현황, 현지문화 등 해외 시장정보 제공,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 금융사,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전문가들은 간담회에서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지와의 연결고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핀테크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현지화와 현지 핀테크 및 금융회사와의 제휴가 필요하다”며 “소형 핀테크 기업의 경우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원장은 현지의 정보기술(IT) 개발인력 확보의 어려움 해소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 원장은 “전문인력 매칭업체 발굴 및 교육 지원과 국내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대상 핀테크 기업 채용연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의 창업·성장부터 해외진출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금융회사 역시 핀테크의 해외진출을 위한 거점활용지원, 네트워크 제공 등 적극적인 역할수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 등을 토대로 전 업권에 걸쳐 금융권 글로벌화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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