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은행은 위기징후지역 내 중소기업의 선제적 위기예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은행 지역본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위기징후지역은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기업수, 종사자수, 매출액 등 주요지표가 악화된 지역이다. 정부는 지난 6일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을 통해 지역중소기업 위기관리체계 고도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5개 지역, 올해 1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위기지원센터를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위기징후 기업에게 금융·판로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 위기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방안의 후속조치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위기지원센터의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위기징후지역을 결정하고, 한국은행 지역본부는 해당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게 낮은 금리의 자금을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해 지역 위기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대상기업은 금융기관에서 조금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하고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은 이날 오후 2시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강원, 부산, 전남 등 12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지역중소기업이 마주할 수 있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