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전 위원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두 당이 10년씩 집권을 했는데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시정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두 당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양극화로 인한 사회 갈등 구조가 심화되고 있는데 이것을 타파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의 흐름이 새롭게 등장을 하지 않고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금 전 의원이 언급한 ‘수도권 30석’에 대해 “국민의힘이나 지금 민주당의 후보들을 놓고 봤을 때 새로운 출발하는 정당이 좀 참신하고 능력이 있다고 하는 후보자를 냈을 경우에 30석이 아니라 30석이 넘는 숫자도 당선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며 “양당에서 공천이 탈락되는 사람들 주워모아서 정당을 만드는 그런 짓을 할 것 같으면 그 정당은 성공할 수가 없다. 금 전 의원이 그런 형태의 정당은 안 만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추석 전에는 만들어져야 한다. 올해 7~8월께 당의 발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서는 내년 선거를 준비하기 힘들 것”이라고 창당 시기를 언급했다.
또 ‘역할을 맡아달라고 하면 도와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언을 요구하면 해줄 수는 있어도 지금 내 연령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과 관련해선 “돈 봉투 문제는 검찰 수사에서 해결돼야 할 사항이고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방안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추석 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금태섭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30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앞서 24일 금 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쪽이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하는 이런 관계로는 안 되고 뭔가 새로운 것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유권자들고 하시고 정치인도 하고 있다”면서 “총선에서 이쪽이 몇 석 더 얻어야 한다. 저쪽이 몇 석 더 얻어야 한다 이런 얘기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지 않냐”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총선 목표치를 수도권 30석이라고 제시한 근거에 대해선 금 전 위원장은 “굉장히 겸손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300석의 의석이 있는데 10% 정도를 새로운 세력에게 주면 정말 기존 정당도 확 달라질 것이다. 저는 유권자들이 지금 충분히 10% 정도는 새로운 실험을 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도권 30석이라고 하니까 지역은 무시하는 거냐 그러는데 그게 아니다. 다만 기존 제3세력이라는 것은 지역이나 인물 기반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유권자들의 전체 의사가 모이는 곳이 주로 수도권이니까 여기서 10% 정도의 의석을 차지하면 될 거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적어도 선거 국면에 들어가기 전에, 가을 정도에는 얼개라도 보여드려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