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尹,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세일즈 외교’ 속속 성과”
유상범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공조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
국민의힘은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성명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치켜세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삼회담에 대해 “70년간 이어온 한미동맹의 기반을 보다 튼튼하게 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도록 결속을 다진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특히 “북핵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안정을 위한 강력한 힘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이 핵 정보를 사전 공유하고 핵전력의 기획 단계부터 실행단계까지 우리를 참여하도록 하는 한미 핵 협의그룹(NCG) 창설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사실상 전술핵 재배치와 같은 효과를 거두게 된 것”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방미 이틀 만에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제적 성과도 알려지고 있다”면서 “안보와 제조업 중심의 협력에서 나아가 이제는 첨단기술과 문화, 각종 정보의 수집 등 바야흐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맺어나가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번 국빈 방문이 안보뿐 아니라 미국과의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한 것이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방미 이틀 만에 MOU(양해각서) 23건을 체결해 금액으로 총 59억 달러를 유치했다”며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동맹이 한층 굳건해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회담을 갖고 ‘한미 핵협의 그룹 창설’,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내 전개 빈도 증가’등의 내용이 담긴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공조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외교 성과를 치켜세웠다.
야당에 대한 공세도 있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해 밤낮없이 매진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가짜뉴스와 저급한 공세를 쏟아내며 대통령 방미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미 기간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나온 화동 볼에 입을 맞추며 답례한 것을 두고 “성적 학대 행위”라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한 것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상외교 중인 자국 지도자를 저토록 지독하게 비난하는 야당은 지구상에 없을 것”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