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속 하락…다우 0.14%↓

입력 2023-05-0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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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 파산, JP모건이 자산 대부분 인수하기로
지역은행 주식 줄줄이 하락
전문가 “인수 소식이 낙진 줄일 것”
JP모건 CEO "거의 모든 문제 해결됐다"
투자자들, 기업 실적과 FOMC 집중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21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6포인트(0.14%) 하락한 3만4051.7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1포인트(0.04%) 하락한 4167.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9포인트(0.11%) 내린 1만2212.6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55% 하락했고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0.13%, 0.05% 내렸다. 테슬라는 1.51%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4.18% 상승했고 메타도 1.19% 올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개장 전 퍼스트리퍼블릭을 폐쇄하고 JP모건을 최종 입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약 1730억 달러(약 232조 원)의 대출과 300억 달러의 유가증권, 920억 달러의 예금을 포함한 퍼스트리퍼블릭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게 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위기는 끝났다. 작은 문제가 더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인수)으로 거의 모든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인수 소식에 JP모건 주가는 2.16%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역은행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지온스뱅코프는 3.7%, 팩웨스트는 10.6% 내렸다. S&P지역은행상장지수펀드(ETF)도 2.81% 하락했다.

다만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이 하트필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인수가 지역 은행주의 추가 낙진을 진정시킬 수 있다”며 “공매도 세력이 더는 지역은행을 공격하지 않아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위기가 일부 해소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시 이번 주 공개될 기업 실적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과 퀄컴, AMD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주목 대상이다. CNBC는 “퍼스트리퍼블릭의 파산은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긴장을 높인다”며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기 전에 한 번 더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미국 제조업 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미국 ISM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1을 기록했다. 6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지만, 시장 전망치인 46.7과 전월 46.3보다 높았다. 또 S&P글로벌 4월 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해 경기 확장 국면에 재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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