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메이킹 부진으로 감원 준비 중
“올해 은행 수수료 수익 크게 줄어들 것”
▲미국 뉴욕에 있는 모건스탠리 본사 전자 간판에 로고가 보인다. 뉴욕(미국)/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고위 경영진은 2분기까지 전 세계 인력에서 약 3000개 일자리를 없애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자산 관리 부서에서 재무 고문과 이들을 지원하는 인력을 제외한 직원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모건스탠리는 약 8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모건스탠리는 전체 직원의 약 2%에 해당하는 1600명을 해고했다. 이때 해고는 모건스탠리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이뤄졌지만, 자산 관리 부서와 재무 고문은 해고에서 제외됐다. 당시 CNBC는 “고객 자산 관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모건스탠리의 순이익은 ‘딜 메이킹(Dealmaking)’ 부문의 부진으로 크게 줄었다. 합병 자문과 주식 인수 사업 부문에서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2% 감소했다. 분석가들은 올해 은행 수수료 순익이 2021년 딜메이킹 열풍 속에서 은행이 벌어들였던 103억 달러의 약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