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해 각료급 기후대화가 독일에서 열린다. 우리 정부도 참여,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한다.
환경부는 2~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3 피터스버그 기후대화(2023 Petersberg Climate Dialogue)'에 참석해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3 피터스버그 기후대화(2023 Petersberg Climate Dialogue)'에 조홍식 기후환경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해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피터스버그 기후대화는 2010년 독일 메르켈 총리 주도로 시작된 비공식 고위급 회의체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협상 진전을 위한 정치적 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독일 정부와 아랍에미리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단 주관으로 열리며 30여 개국 각료급 대표가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에서 1.5℃ 목표 달성을 위한 논의의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전 지구적 이행점검과 변혁을 위한 로드맵,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날 열리는 고위급 대화에서는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가 참석해 회의 결과를 정리하고 탄소중립 미래를 가속하기 위한 각국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한다.
환경부는 이번 기후대화에서 국가 발언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우리나라의 정책 노력을 소개하고,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확정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전략'과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법·제도 강화, 부문별·연도별 감축목표와 수단 등 합리적인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소개한다.
특히 적응 선도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시행 현황과 개도국의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의 노력 등을 발표하고, 올해 8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는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 주간'을 통해 적응 행동 확산에 적극 기여할 것을 표명한다.
조 대사는 "최신 과학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재차 경고하고 있고 1.5℃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의 통합적인 기후 행동이 시급하다"라며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