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韓경제 1분기 플러스 성장…하반기엔 회복세 가시화"

입력 2023-05-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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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회원국 " 경제 회복으로 역내 성장 지속할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등 참석자들이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리믈야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회의장에 늦게 도착하여 기념촬영에 참석하지 못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추경호 부총리는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한국 경제가 소비 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으며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한중일, 홍콩)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가 물가안정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는 가운데 거시경제 안정적 관리, 민생경제 회복, 수출 및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기 회복을 촉진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노동·교육·연금 등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확대, 재정준칙 도입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영향에도 지닌해 아세안+3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가 상승세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억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긴축적 금융 여건과 공급망 교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기 하방 요인에 대해 경계를 지속해야 하나 향후 역내 경제는 국내 수요에 힘입은 경제 회복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무역과 투자, 공급망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팬데믹 이후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비차별적인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 시스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금융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신규 대출프로그램의 도입과 재원구조에 대한 논의를 환영했다. CMIM는 역내 회원국 위기시 유동성 지원을 위한 다자간 통화스왑(총 2400억 달러 규모)을 말한다.

또한 직접 출자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는 페이드인 캐피탈(paid-in capital) 방식의 장단점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지역 금융안전망의 실효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다 확실한 재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한국이 향후 페이드인 캐피탈 등 재원 구조 논의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내년 제27차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과 라오스가 공동의장국으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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