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고속터미널 지하상점 내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

입력 2023-05-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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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내 지하도 상가의 모습. (자료제공=서초구)

앞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내 미로 같은 지하 쇼핑물 안에서 실내 내비게이션을 통해 보다 빠르고 쉽게 원하는 목적지를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일 서초구는 고속터미널역 및 지하도 상가 일대에 ‘실내 내비게이션’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는 수백 곳의 상점마다 도로명·기초번호를 각각 부여해 공간 데이터 정보를 구축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위치정보를 안내한다.

구는 올해 2월 행정안전부 주관 ‘주소정보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창출 선도’ 시범사업에 공모했으며, 지난달 26일 실내 내비게이션 구현 분야에 선정됐다. 구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으며, 다음 달부터 1년간 용역을 통해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강남고속터미널 일대는 고속터미널역(3·7·9호선)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백화점 등이 있는 센트럴시티와 지하도 상가가 미로처럼 연결돼 있어 방문객들이 원하는 곳을 찾기가 매우 힘든 곳이다.

이에 따라 구는 쇼핑 상점이 집중된 강남터미널 지하도 상가 일대를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하도 상가는 3만1556㎡의 규모로 총 점포 수가 620여 개가 있다.

구는 지하도 내부 도로와 각 상점을 도로명 및 기초번호를 부여해 내비게이션을 통한 정확한 실내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하도 내부에 전파 발생장치 등의 주소정보 시설물들을 곳곳에 설치해 실내 내비게이션을 통한 길 안내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일례로 휴대전화로 구가 만든 ‘고터맵(가칭)’ 앱을 통해 ‘OO패션’을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상가의 위치를 인식해 길 안내가 가능해진다.

방문객들은 고터맵을 통해 출구나 역사, 상점 등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으며, 화재 등 재난 및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출구나 비상구를 쉽게 찾고 신고하는 등 안전사고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혼잡한 고속터미널 일대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주민 일상의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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