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아빠의 건강을 위해 40킬로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49년 차 개그맨 이용식과 딸 이수민 부녀가 출연해 건강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이수민은 “아빠가 운동을 안 해서 너무 화가 난다. 같은 말을 10년째 하고 있다. 운동 안 하면 일찍 죽는다, 일찍 죽으려고 작정한 거냐. 끌고 운동 가려도 매일 노력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빠는 초고도 비만, 고혈압, 심근경색으로 한쪽 눈까지 실명했다. 당뇨, 뇌경색도 살짝 지나갔다. 아빠 건강에 불안함이 많다”라며 “제가 너무 어릴 때 쓰러지신 일이 있어서 그게 저를 계속 힘들게 한다. 기도 제목은 아빠 건강이다. 매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용식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고 싶지 않은 길이 헬스장”이라며 “딸은 나만 보면 ‘먹지 마, 운동해, 앉아 있지 마, 걸어’ 딱 4가지를 반복이다. 딸의 사랑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수위가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용식은 “심근경색 시술 후 2년을 고생했다. 가슴이 이상하면 바로 응급실로 간다. 자다가도 새벽 3시에 쓱 일어나서 간다. 그런데 응급실 문고리만 잡으면 증세가 사라진다”라며 “항상 팔찌에 약을 넣어 다녀야 안심이 된다. 20여 년에 쓰러졌지만, 아직도 배어있다. 늘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수민은 “같이 운동하자는 말이 안 통하니 제가 40킬로를 뺐다. 고등학교 때 88킬로까지 쪘는데 아빠에게 보여주려고 5년 걸려서 뺐다. 그래서 성공을 했으니 아빠와 대화가 될 줄 알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아빠는 걷지도 않는다. 우리 집이 3층인데도 계단이 많지가 않다. 그런데도 엘리베이터가 수리 중이면 그냥 수리가 끝날 때까지 서 있다”라며 “소파의 아빠 자리는 파여있다. 그래서 아빠가 목마르다고 해도 일부러 안 떠다 준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