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이 폭발하고 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에 미사일 16발을 퍼부었으며 인구 밀집 지역을 겨냥한 61건의 공습과 52건의 로켓 공격도 있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최소 5명이 다쳤으며 연료 저장소, 차량, 건물, 인프라 시설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35대의 이란산 드론 샤헤드를 모두 요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드론 잔해가 줄리아니 공항 활주로와 셰브첸키브스키 중심구에 떨어지면서 2층짜리 건물이 파손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오데사 흑해에서는 식량 창고도 불에 탔다.
러시아는 전승절인 9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격 수위를 올리고 있다. 전승절은 옛 소련이 1945년 2차대전 독소전쟁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날이다.
러시아는 전날에도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을 공격했고,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도 폭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간인을 상대로 ‘악마의 무기’라 불리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