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KAI)가 1분기 어닝쇼크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36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보다 6.61%(3600원) 하락한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액이 5687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4억 원으로 50.6%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074억 원, 565억 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폴란드 수출로 인한 국내 고정익 납기 일정 영향과 이라크 기지 재건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의 실적이 하반기가 다가오는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충격은 이라크 사업 외의 매출이 순연되고 고정비 부담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2분기에도 매출로 인식되는 수출 프로젝트가 적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봤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완제기 수출 계획이 집중돼 있고, 항공기 제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추가 수주가 이루어진다면 기체 부품 사업의 실적 회복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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