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측은 9일 故문빈이 운영했던 SNS를 추모 계정으로 전환했다. 모바일로 접속 시 프로필 상단에 ‘추모’ 글자가 나오도록 조치했다.
해당 계정 속 ‘추모’를 클릭하면 “문빈님을 추모하며. 기념 계정으로 전환된 계정입니다. 기념 계정은 고인의 삶을 추모하고 위안을 찾기 위한 공간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추모 계정으로 전환된 후에는 로그인할 수 없고 생전 고인의 게시물은 그대로 보존된다. 인스타그램 측에 따르면 부고 등 사망 증명이 가능해야 추모 계정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빈은 지난달 19일 향년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2일 발인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한편 문빈의 팬덤이 소속사 판타지오 측에 보이콧을 예고했다. 이날 문빈의 팬들은 판타지오가 컨디션 난조로 힘들어하는 문빈을 외면하고 스케줄을 강행했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팬들은 지난달 7일 태국 스케줄에 앞서 문빈이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판타지오는 4월 7일 “문빈이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공항 도착 후 어지럼증을 동반한 컨디션 난조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음성임을 확인하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문빈은 태국 방콕 콘서트 이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몸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찮다. 조금 힘들었지만 최대한 티를 안 내려 했다”고 언급했다.
팬들은 2019년 12월 차인하에 이어 문빈까지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 2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