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출정식…기업인들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

입력 2023-05-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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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출정식’ 개최
5년간 1000개 기업에 민관합동 2조 원 이상 지원
올해 처음 시작…10대 신산업 분야 총 270개사 선정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팁스타운 팁스홀에서 초격차 프로젝트 출정식에 참석해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전문기관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제 영어 이름은 일론(Elon)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재활용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보면서 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깨닫고 그의 이름을 본 딴 것입니다. 이번 초격차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세상에 출사표를 던지는 느낌입니다. 새 시장을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초격차 스타트업이 되겠습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이하 초격차 프로젝트)’의 친환경‧에너지 일반공모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리튬배터리 업체 리베스트의 김주성 대표는 1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프로젝트 출정식에서 이렇게 밝혔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초격차 프로젝트 추진 첫해인 올해 말까지 신산업 스타트업 150개사, 딥테크 팁스 120개사 총 270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신규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5억 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 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 받을 수 있다.

출정식에서 선정 기업을 대표로 발언한 리벨리온 공동창업자 오진욱 CTO는 “GPU가 지배하는 시대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30여 명의 박사와 80명의 엔지니어가 함께하는 독특한 경쟁력을 갖춘 회사인 만큼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격차 프로젝트 선정 기업 중 하나인 이미지센싱 업체 아이칩주식회사의 송재훈 대표는 “기술력은 있는데 비용 문제가 커서 시장을 성장시키는 게 어려웠다”며 “중기부의 지원을 토대로 눈을 트래킹하는 신제품 등을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출시하고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150개 기업 중 업력 7년을 초과한 스타트업이 10%(14개사)를 차지했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만큼 연구원 스타트업이 전체의 55%(83개사)를 차지했고 높은 기술 보유까지 준비기간이 긴 신산업 특성상 대표자 연령은 40~50대가 67%(101개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까지 평균 누적 투자액은 101억 원, 지난해 평균 투자 유치액은 35억 6000만 원으로 민간에서도 기술력을 검증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출정식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인 여러분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발목 잡히지 않게 글로벌 펀드를 유치하고 조성된 자금이 곳곳에 쓰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있는 기업인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고 있고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초격차 프로젝트 선정 기업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은지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기술이 뛰어난 기업들이 너무 많아서 선정이 어려웠을 정도”라며 “초격차 프로젝트 같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기업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비슷한 정책이 더 늘어나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생기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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