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예·경보제·무더위쉼터 운영’…서울시, '폭염·수방·안전·보건’ 총력 대응

입력 2023-05-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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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폭염·수방·안전·보건 4대 분야 중점적으로 종합대책 시행할 계획
어르신·노숙인·쪽방촌 주민·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서울시가 폭염·폭우 등 여름철 재해와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침수 예·경보제’를 실시하고, 무더위쉼터를 추가해 운영하는 등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14일 서울시는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폭염·수방·안전·보건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여름철 종합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평시에는 상시 대비하고 폭염 주의·경계 단계 시에는 종합지원상황실을, 심각 단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 및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해 무더위쉼터 4200곳을 목표로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등에서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취약계층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를 세대원 모두가 장기 입원한 경우에도 받을 수 있다. 노숙인 차량 이동 목욕서비스, 쪽방 주민 에어컨 지원 등 맞춤형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가 5월부터 '침수 예·경보제'를 시행한다. (자료제공=서울시)

시는 지난해 같은 폭우를 대비하기 위해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특히 5월부터 일정 기준 이상 강우와 수심 측정시 시민들에게 사전 침수를 경고하는 ‘침수 예·경보제’를 시행한다. 또 반지하주택 침수 재해 약자가 사전에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동행파트너’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기 전에는 수해방지시설을 정비·확충하고, 반지하주택 등 침수 재해 약자 거주지역의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힘쓴다. 대치역·강남역 일대 도심지 침수 취약도로에는 중점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지하철 역사 등 지하 공간의 침수피해 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재해 유형별 중대 재해예방 계획 수립…“엔데믹 대비 일상 회복 전환”

시는 중대 재해에 대한 예방 대책을 수립해 선제적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중대재해감사단의 건설공사장 2500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가철 인파가 모이는 유원시설 65개소, 공연장 438개소, 공원시설 107개소 등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시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정책 기조에 발맞춰 다음달 1일부터 일상 회복 전환도 추진한다. 확진자 격리기간 단축 등 주요 방역 조치는 기존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의 1‧2단계 조치를 통합해 시행하되, 의료대응 및 국민 지원체계는 기존 로드맵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도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와 무더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더욱 촘촘하고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수립해 각종 여름철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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