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반격,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
“러시아 본토 노리진 않을 것”
▲올라프 숄츠(왼쪽) 독일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베를린/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린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를 포함한 모든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반격을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묘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목표 달성은 연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우리는 헌법과 국제법이 인정하는 우리의 합법적인 국경 내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4일(현지시간)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숄츠 총리는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공격하고 영토 일부를 점령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유럽과 세계 평화가 위험에 처한 것”이라며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 순방길에 오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를 찾아 각국 정상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대반격에 앞서 각국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바티칸에선 교황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규탄을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