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총회에서 국제표준 2건 제안 …수소 선박 2021년 이어 제안 주도적 역할
우리나라가 친환경 선박 국제표준을 위한 발걸음을 한발씩 내디디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액화 수소용 밸브 시험요구사항 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18일 부산에서 ISO 선박용 배관·기계류 기술분과위원회(ISO/TC 8/SC 3) 총회 및 국제표준 세미나 연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액화 수소 선박용 밸브 시험요구사항, 암모니아 선박 용어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신규작업표준안 2건을 제안한다. 또 LNG 화물량 통합측정시스템 가이드 라인 예비제안서 1건도 발표한다.
특히 2021년 수소 선박용 액체수소 저장 탱크 시험절차 국제표준에 이어 이번 표준 제안으로 친환경 선박의 핵심연료인 액화 수소와 관련된 국제표준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세계 시장에 국내 기업이 진출의 계기도 될 것으로 국표원은 보고 있다.
친환경 연료 선박 중 하나인 암모니아 선박의 용어 및 개념 정의에 대한 표준을 국제표준화기구에 최초로 제안해 암모니아 선박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의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조선·해운 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고자 우리나라는 그간 축적된 선박건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도 국제표준을 선도해 조선산업의 신시장 창출 및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