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지은이) | 21세기북스(북이십일)
바둑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 특히 바둑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시사점들을 정리했다. 바둑은 흔히 '인생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열아홉 줄 반상 위에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인생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 속에서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지고, 한 번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하기도한다.
바둑기사드은 매 순간마다 흐름을 읽고, 지금 두는 한 수의 결과를 끊임없이 예상하며, 한 수를 결정한다. 바둑 한 수에는 이를 두는 사람의 판단력과 예측력, 문제해결력의 정수가 담겨 있다.
바둑학과 교수이자 프로 9단인 이 책의 저자는 바둑이 단순히 이기고 지는 승부가 아니라, 다양한 생각의 기술이 담겨 있는 '사고의 예술'이자, 미래를 읽는 기술을 비울 수 있는 도구이며 인생을 승리로 이끄는 기술이 내포돼 있다고 말한다.
애 책은 4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에서는 다양한 사고력을 발휘해야 하는 바둑에서 배울 수 있는 세상과 삶에 대한 사고방식을 '생각의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다뤘다. 2부는 '미래예측의 기술', 3부는 바둑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나 요령 중에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처세훈'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마지작 4부는 프로기사들의 수련방법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고수가 되는 길'을 살펴보게 된다.
저자는 바둑의 한 수는 인생에 대한 통찰의 결과물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특히 결정적인 한 수를 두기 위해 몇 시간의 장고를 하는 프로기사들의 수읽기에서는 선택한 수로부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하는 고수들의 미래예측법을 배울 수 있다. 프로기사는 한 수를 두기 위해 ‘형세판단’을 정확하게 해야 하고, 적어도 3수는 먼저 읽고 행동하며, 판의 결과를 이미 머리에 그려보며 한 수의 선악을 평가한다.
이러한 수읽기의 기술은 꼭 바둑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도 꼭 필요한 기술이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세우는 것은 현대인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차시현 (지은이), 정종옥 (감수) | 크레듀(credu)
이 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인생 재테크'를 제시한다. 특히 2030 연령대의 젊은 직장인일수록 머니 플랜을 짤 때 자신의 인생계획까지도 고려할 것을 강조한다. 인생에 대한 배려 없이 무조건 독하게 모으는 것은 올바른 재테크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가 실제로 200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하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구성한 리얼스토리다. 장기 인생계획의 일환으로 6개월 단기 플랜을 실천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가변적인 투자수익률에 근거한 가상의 목표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실제 월급만으로 목돈을 마련하는 다양한 방법을 다루었다. 따라서 개인별 연봉의 차이에 따라 목표금액에 차이가 있겠지만, 누구나 6개월 후 일정 금액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마스터할 수 있다.
월급관리 노하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특히 사회 초년생, 재테크초년생에겐 필독서가 될 것이다.
총 6개월 중 첫 달에는 자산관리를 결심하면서 처음으로 나의 미래와 꿈에 대해 생각해 보고 계획을 세우며 재테크에 꼭 필요한 세 가지 돈 주머니를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둘째 달에는 지출을 관리하면서 자산관리의 기본인 알뜰한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셋째 달부터 본격적으로 자산관리를 위한 저축과 투자 방법이 나온다. 각종 저축상품과 투자상품을 다루는 방법과 원칙에 대해 알 수 있다.
넷째 달은 미래를 위한 준비로 보험과 연금에 대해 알아가면서 앞으로 내 인생에 있을지도 모르는 여러 가지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섯째 달에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청약상품과 대출테크를 위한 노하우를 수록했다.
마지막 달에는 연말정산 전략과 직장인의 세테크에 대해 소개했다.
스티브 비덜프 (엮은이), 박미낭 (옮긴이) | GenBook(젠북)
국내 독자들에게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호주출신 남성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스티브 비덜프가 남성관련 글 모음집 '남자, 그들의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오직 단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바로 '남자들을 짓누르고 있는 불편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것'이다. 남성 혹은 남자들이 인간으로서 마음을 여는 데 필요한 문제들을 다룬 책이다.
남자가 인간으로서 마음을 연다는 건 대체 무엇을 뜻하는걸까? 이 책에 담긴 이야기에서 해답을 찾아보면 이렇다. 남자들은 보통 침묵이라는 전통적으로 남자들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요구에 순응해 서로서로 고립된 채 개인적인 삶을 살아간다. 설령 남자들이 자기들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할지라도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서로 간에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이런 극단적인 외로움의 표현이 바로 자살이다. 이 외에도 알코올 중독이나 이혼, 질병, 그리고 범죄나 폭력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있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마음의 빗장을 여는 것, 그것이 남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남자의 내면세계에 대해 기억할 만한 계몽적인 사례에서부터 지극히 사적인 경우들까지 여러 이야기가 등장한다. 작가, 만화가, 의사, 칼럼니스트, 교사, 군인 등 다양한 직종과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글들은 정직하고 생생한 남자들의 이야기들로, 진정한 남자가 되는 과정에서 생의 돌파구를 찾은 사람들의 기쁨, 지독한 고통을 겪은 남자들의 부르짖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 평화유지군의 임무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의 안도감, 성폭력을 당한 남성들의 분노, 남자와 여자들이 협력하는 데서 그리고 어린아이의 신뢰를 받는 데서 느끼는 기쁨 등이 다양한 표현 형태로 실려 있다.
조성관 (지은이) | 열대림
멋진 도시로 꼽히는 '프라하'는 많은 이들이 한 번쯤 꼭 여행해 보고 싶어 하는 도시다. 프라하는 하지만 1989년 벨벳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공산통치에 신음하던 금단의 땅이었다. 이렇게 오늘날 프라하를 지탱하고 있는 힘은 다름 아닌 '문화예술'이 오늘의 프라하를 있게 한 이유다.
이 책은 카프카에서 스메타나까지 프라하를 무대로 불꽃같은 예술혼을 불태운 여섯 명의 위대한 천재들의 삶과 예술을 통해 프라하를 재발견하는 예술기행서다.
유대인과 체코인의 경계선에 선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 카프카, '아마데우스'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유명한 세계적 영화감독 밀로스 포먼, 음악축제 '프라하의 봄'을 이끄는 '나의 조국'의 스메타나, 생명력과 노스탤지어가 녹아든 '신세계 교향곡'의 드보르자크, 소설을 소설이게 하는 진정한 작가 밀란 쿤데라 등 이들 보헤미안들의 진짜 이야기와 프라하의 신비와 낭만이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