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회계기준 제도(IFRS17) 도입 후 한화생명의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이 57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보장, 종신, 연금보험 등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화생명은 16일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신계약 CSM은 일반보장, 종신 등 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작년 동기 실적인 4135억 원 대비 3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신계약 CSM 성장에 힘입어 9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유계약 CSM 수치인 7조8000억 원에 비해 23.7% 늘어난 것이다.
올해 처음 적용되는 IFRS17를 적용한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3569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IFRS4 기준 당기순이익은 509억 원이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635억 원이며, 전년 동기에는 988억 원이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 및 연금상품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58.2% 증가한 1조 836억 원을 나타냈다. 또한 안정적인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와 종신보험 매출 확대에 따라 보장성 APE도 전년동기 대비 48.4% 증가한 3858억 원을 달성했다.
김준일 한화생명 계리팀장은 “연금보험 APE 대비 수익성은 15~20% 수준으로 금리 추이에 따라 수익성 변동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예실차에 대해서는 “당사는 예실차 운영 방향은 손익계산상 손익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추구하며 보유계약마진이 일정 증가한다면 손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올해 내부적으로 연간 신계약 CSM 목표치를 1조8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 1월 피플라이프를 인수한 이래 경영진의 비전 제시와 현장 소통의 결과로 3월 최고 실적을 거뒀다”며 “월 100명 이상 신규 설계사 도입에 의한 규모의 경제에 기인한 결과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교육 체계 개편, 법인영업 강점 극대화, 개인채널 영업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