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분기 400곳 넘는 것과 대조적
4월 CPI 상승률 2년 만에 5% 밑돈 것이 영향
반면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인하 없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 갈 길 멀어”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언급한 S&P500 기업은 27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과 10년 평균치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1~3분기 400곳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아직 40곳이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직전 분기 352곳보다 밑도는 것은 이미 확실해졌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이 예전만큼 실적에 큰 변수로 인식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애널리스트는 “2021년 2분기 222곳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5%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보스틱 총재는 “나의 기본 입장은 2024년이 될 때까지 금리 인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지표 대부분을 보면 여전히 목표치의 두 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올해까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선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못 박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세인트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기 위해 연준이 해야 할 일은 더 많을 것”이라며 “노동 시장은 여전히 뜨겁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물론 연준 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이달 초 FOMC에서 긴축을 지지하는 위원들과 함께하긴 했지만, 다른 의견을 낼지 아슬아슬했다”며 “지난해 우리가 올린 5%포인트(p)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많이 남았고 우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