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6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미사일을 퍼부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세르히 팝코 키이우시 군사행정국장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공격을 퍼부었다”면서 “무인드론기,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례적으로 높은 강도의 공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날아온 미사일 대부분을 영공에서 감지하고 파괴했지만 잔해가 떨어지면서 건물이 파손됐고, 최소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을 포함해 러시아는 이달 들어 8번이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할 여력이 더 이상 없으며 주로 방어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TV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방어만 하고 있다”며 “대규모 공격을 하기 위한 자원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수준의 미사일 공격을 이어갈 수는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영국을 깜짝 방문해 리시 수낵 총리와 만난 후 취재진에게 우크라이나는 매우 중요한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시간이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