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청년에게 일자리와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 캠퍼스타운'이 7년 만에 창업 기업 2000팀을 발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00팀의 창업 기업을 발굴했으며, 올해 28개 캠퍼스타운에서 청년 초기 창업기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대학별 캠퍼스타운에서는 대학의 강점 및 특색을 살려 가능성 있는 창업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별 창업경진대회에서 선발한 청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 제공, 창업지원금 지원, 투자유치 역량 강화, 창업기업 애로사항 컨설팅,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최대 4년간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대, 한양대, 이화여대, 광운대 캠퍼스타운에서는 각 대학의 강점 분야를 살려 특화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례로 ‘이화여대 캠퍼스타운’은 바이오-헬스케어 창업기업을 발굴해 IR 및 시장조사·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한양대 캠퍼스타운’은 오픈이노베이션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해 성수동을 거점으로 한 정보 통신 기술, 신기술 융합, 소셜벤처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시는 올해 3월부터 각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 중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멤버십 기반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각 대학 및 캠퍼스타운 기업 성장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캠퍼스타운 출신의 유니콘 기업 출현도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Top5 창업 도시를 목표로 하는 서울 창업생태계에서 캠퍼스타운이 밑거름 역할을 하도록 대학·자치구와 함께 청년 창업을 계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