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자컴퓨터 연구 견제 목적
▲ IBM 로고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보이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BM은 두 대학에 1억 달러를, 구글은 5000만 달러를 각각 기부하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은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연계해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두 대학의 공동연구는 시카고 시장 출신의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가 지난해 7월 도쿄대학교 총장과의 오찬자리에서 미국 기업들이 후원하는 공동 연구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들은 10년 내 10만 큐비트의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컴퓨터로, 기존 컴퓨터와 달리 1개의 처리장치로 수많은 계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전통적 컴퓨터로는 수백 년이 걸려도 풀기 힘든 문제를 몇 초 내에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꿈의 컴퓨터’라고도 불린다.
미국과 일본의 양자 컴퓨터 협력은 중국의 도전에 맞서기 위한 목적이 크다. 중국은 최근 군사적 응용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미국 연구원들은 중국 연구소들이 최근 해당 분야의 연구에서 진척을 보였으며, 일부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