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주도한 이집트의 첫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장이 마침내 준공식을 갖는다. 2021년 완공됐지만 전기와 수도 등 기반 시설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웠으나, 양국 정부 간 협력으로 문을 열게 됐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화진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이집트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이 정부 간 협력을 통해 17일(현지시각) 이집트 신행정수도에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생활폐기물을 단순 매립 처리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연료와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는 이집트의 환경정책 첫 사례로 한국의 환경 중소기업인 '제이에스티'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
이 사업장은 2021년에 이미 완공됐지만 전기, 수도 등 기반 시설 부족으로 그간 준공식을 하지 못했다.
이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은 올해 2월 실무진을 파견해 필요한 기반 시설 지원을 협의했고, 이번에 한 장관과 히삼 압델 가니 압둘라지즈 암나 이집트 지역개발부 장관의 최종 협의로 준공식을 열 수 있게 됐다.
암마 장관은 "아랍어로 '하야카리마(인간다운 삶)'라는 이번 사업이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본보기로 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이집트 간의 민간 협력이 확대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집트의 야스민 포아드 환경부 장관 등 이집트 정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 성과를 축하했다.
특히 포아드 장관은 한 장관과 별도의 양자회의를 하고 이집트 기자주 코라이맛 지역의 유해폐기물 처리를 위한 녹색산업 분야 협력을 요청했다.
한 장관은 "녹색산업 해외 진출을 통해 협력국의 환경정책을 고도화하고 기후 위기 시대 환경 난제 해결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