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가 "소스 제공자는 박수홍의 형수"라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은 김용호에 대한 4차 공판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직접 증인으로 참석했다. 신문 과정은 2차 피해 방지 등을 우려해 박수홍 측이 비공개를 신청했고, 법원 측은 이를 인정해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에 참석했던 김다예는 "피해자 증인신문 끝났습니다. 오늘 재판 요약입니다. 김용호 '박수홍 형수 A 씨한테 제보와 자료를 받은 것일 뿐 나는 잘못 없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김다예는 자신의 유튜버 채널을 통해서도 "유튜버 김용호가 박수홍 형수와 형수의 친구한테 제보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이야기했다"며 "박수홍한테 확인도 없었다. 가해자 말만 믿고 허위 사실을 만들어내 방송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함께 출연한 박수홍 측 변호인 노종언 변호사도 "김용호는 형수의 말을 들었다 하더라도 형이 감경되거나 유무죄의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박수홍의 형수는) 30년간 가족을 부양했던 사람을 허위사실로 나락으로 보내려고 했다. 소름이 돋는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2021년 8월 김용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용호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박수홍, 김다예 부부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호의 다섯 번째 공판은 7월 6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