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9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경쟁사들 대비 더딘 실적 정상화 속도와 북미 현지 거점 부재로 할인받아왔지만 미국 투자가 확정된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만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할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8150원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6396억 원(+20% YoY, -9% QoQ), 영업이익 162억 원(흑자전환 YoY, +48% QoQ)으로 부진했다"며 "영업이익률이 2.5%에 그쳐 시장 기대치(OPM 4.3%)를 크게 하회했다. 운반비 비중이 매출 대비 9%까지 하락해 전년도 상반기에 기록했던 20%대보다 크게 개선됐으나 재료비 부담으로 이익 개선이 더뎠다"고 짚었다.
원재료 재고 확대로 투입 시차가 2분기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3Q22에 구입했던 고가 원재료가 투입된 영향이다. 투입원가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불편했던 비용 요인들은 2Q23을 전후로 대부분 해소된다는 기대다. 하반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개선과 영업활동 강화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향 매출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9년 만에 발표된 해외 5공장의 윤곽도 잡히고 있다. 정 연구원은 "유럽 투자 발표 9년 만에 미국 투자도 확정됐다. 5공장에는 약 1조7000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고, 2028~29년 전후에 1000만 본 규모로 완성되는 일정"이라며 "국내, 중국, 유럽/미국의 생산설비를 모두 보유하게 되면서 글로벌 OEM에 대한 영업 활동 강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현지화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