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51로 2월(120.59)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 주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은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오르다가 지난달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에선 수산물(2.3%), 축산물(1.1%)이 올랐으나 농산물(-5.5%)이 내려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6%) 등이 내렸으나 제1차금속제품(0.6%), 화학제품(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0.8%) 등이 내려 전월대비 2.8%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가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양파(-26.4%), 풋고추(-42.5%), D램(-16%), 산업용도시가스(-20.8%) 등의 가격이 내렸다. 돼지고기(7.4%), 달걀(5.0%), 휘발유(6.9%) 등은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2%)는 올랐으나 원재료(-2.2%) 및 중간재(-0.1%)는 하락해 0.2% 내렸다.
5월 생산자물가 전망에 대해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및 환율의 움직임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천연가스는 하락하고 있고, 국내 민수용 전기요금은 이달 16일부터 인상되는 등 상하방 요인들이 혼재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