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학생복,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포토북·포토카드 선호
응답자 10명 중 9명 “한정판에 더 큰 구매욕 느껴”
산업계 전반에 굿즈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제트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를 아우르는 이른바 잘파세대 10명 중 8명은 굿즈 구매를 위한 오픈런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의 엘리트학생복이 잘파세대의 굿즈 소비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1020세대 114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가 굿즈를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구입해본 굿즈(복수 응답)로는 아이돌, 배우 등 ‘연예인 굿즈(40%)’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영화·애니메이션 굿즈(25%), 특정 브랜드 굿즈(13%), 게임 굿즈(11%), 스포츠 구단 굿즈(8%), 기타(3%) 등의 순이었다. 굿즈 구입 이유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좋아하는 대상과 관련된 물건이라서(71%)’라고 답했다. 또 굿즈 수집이 재미있어서(14%), 디자인이 예뻐서(10%)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9%는 주로 온라인몰에서 굿즈를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거래 앱은 각각 10%였다.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한 비중은 21%였다.
가장 선호하는 굿즈로 ‘포토북 및 포토카드(51%)’을 꼽았으며 이어서 △의류 및 패션잡화(21%) △생활용품(7%) △문구류(5%) 등이 뒤따랐다.
굿즈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소장 가치(25%), 가격(16%), 품질(7%), 실용성(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굿즈 구매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1회당 ‘3만 원 이상~5만 원 미만(43%)’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만 원 미만(28%),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22%),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5%), 20만 원 이상(2%) 순이었다. 1회당 5만 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답한 비율은 중학생 22%, 고등학생 32%, 대학생 35%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상품의 희소성을 중시하는 경향도 돋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89%는 ‘한정판 굿즈를 볼 때 구매 욕구를 더 크게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3%는 굿즈 구입 시 한정판 상품만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굿즈를 사기 위해 ‘오픈런(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감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전체 응답자 27%가 오픈런을 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57%는 ‘해본 적은 없지만 할 수 있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구하기 힘든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서(68%), 선착순 혜택을 받기 위해서(26%) 등이 상위에 올랐고 이외에 ‘SNS에 올리고 싶어서(3%)’, ‘비싼 가격에 되팔고 싶어서(2%)’ 등의 답변도 있었다.
형지엘리트 마케팅 담당자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잘파세대의 굿즈 소비 현황을 살펴보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잘파세대가 소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만큼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