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으로 제76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송강호(오른쪽) (바른손이앤에이)
이날 ‘거미집’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총 9개의 분야에서 시상이 이뤄지는 폐막식에 송강호가 시상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부문 시상자로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강호는 ‘거미집’으로 8번째 칸영화제에 진출했다. ‘괴물’(2006, 감독주간), ‘밀양’(2007,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비경쟁 부문), ‘박쥐’(2009, 경쟁 부문), ‘기생충’(2019, 경쟁 부문), ‘비상선언’(2021, 비경쟁 부문), ‘브로커’(2022, 경쟁 부문)에 이은 성과다.
2021년 ‘비상선언’ 초청 당시에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2022년 ‘브로커’ 초청 당시에는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칸을 빛낸 바 있다.
한편 그가 출연한 신작 1970년대 한국 배경의 ‘거미집’은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고 믿는 영화 감독(송강호)이 당국의 검열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 사이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최초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