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학력 위조 의혹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졸업장을 공개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학력 위조 논란 관련해 29일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다"며 "추가로 저들이 떠드는 내용은 실시간으로 경찰서로 보내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유튜버 등 온라인상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하버드대 졸업 학력 의혹'이 제기되자 이 전 대표는 28일 직접 졸업장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이 가짜 하버드 졸업생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인 유튜버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에게 10년 만에 사진 찍어서 공개한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졸업장 사진에 관해 "어차피 또 위조라고 난리 치겠지만. 금박이 없느니 무슨 직인이 없느니 하는데, 원래 진짜 졸업장은 오른쪽 아래에 저렇게 엠보싱 되어 있다"며 "제발 이제 유튜버들에게 그만 휘둘리고 생산적인 일을 하자"고 지적했다.
학력 위조 논란은 최근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차명진 전 의원은 18일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이준석의 학력 위조 논란, 해명은 왜 못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성적증명서나 연구계획서라도 제출해야 하는데 전혀 제출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여성분과 부위원장인 김영윤 폴리티코 정치연구소장도 24일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이 전 대표가 하버드에 입학해 학교에 다닌 것은 맞지만, 졸업생은 아니다"라며 학력 의혹 주장에 가세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각종 자료를 업로드하며 의혹을 거듭 반박하고 있다. '복수전공이라고 거짓말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항상 방송에 나가서도 'Joint' 아니면 '복합'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했다"며 "선거 나가면서 선관위가 계속 표기에 대해 물어봐 (복합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무전공'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무전공 졸업이 뭐냐. 대학에 무전공 졸업이 있나"라며 "이제 자기들도 도대체 무슨 주장을 하고 있는지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들이 추가로 떠드는 내용은 실시간으로 경찰서로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페이스북에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에게 학력 위조 누명을 씌운 '타진요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타진요는 무한반복이다"라면서 "12년 전에 보여줘서 기사도 영상도 다 남아있는데 졸업장과 졸업 증명서를 보여달라고 난리고, 졸업할 때 찍은 사진도 보여달라고 난리치는데 졸업할 때 기숙사 하우스 마스터랑 찍은 사진도 이미 다 방송에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