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사업 속도"…중앙아시아 진출 추진

입력 2023-05-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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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원주 회장(가운데)이 29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왼쪽), 샤무함메트 두르딜리예브 아르카닥 신도시 시장(오른쪽)과 아르카닥 신도시를 방문했다 (자료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과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28일부터 30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검토하고, 국가정상급 지도자를 예방했다.

정 회장은 29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의사회의장을 예방했다.

이날 방문에서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했던 비료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현지에서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사업의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모로코, 나이지리아, 알제리에서 비료플랜트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인프라, 발전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발전을 통해 함께 지속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투르크메니스탄 측은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실행에 대해 대우건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고속도로, 수처리, 담수화, 가스 프로젝트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리, 신재생 에너지 자원 분야에 대한 추가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투르크멘화학공사와 체결한 MOU는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와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이번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재정 확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발칸 요소-암모니아 비료플랜트의 경우 이르면 올해 말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면담 과정에서 신도시 2단계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받았다. 아르카닥 신도시는 수도 아쉬하바트 남서쪽 30㎞ 지역, 1002만㎡ 규모의 부지로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예정인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9년 착공을 시작해 다음 달 1단계 준공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해외 업체가 국가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을 같은 날 예방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로 대우건설의 현지 진출에 대해 높은 관심과 지원을 확인받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2건의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으로 현지화를 추진하여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의 거점시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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