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대구본점에서 열린 4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신보는 47년 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보는 경기둔화와 수출부진으로 경제성장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경제 위기 극복과 역동적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코로나 위기를 힘겹게 견딘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해 복합위기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보는 올해 전년 대비 9조4000억 원 증가한 89조7000억 원으로 보증총량을 설정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강소기업과 유니콘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 등 정부의 5대 중점전략사업에 정책자금을 집중 공급해 미래산업의 성장잠재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공로패 수여와 ‘노사 공동 윤리경영 실천선언’이 함께 진행됐다. ‘신보역사 퀴즈대회’, ‘사진전’ 등 임직원들이 지난 47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신보는 대기업 위주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뤄지던 1970년대에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976년 6월 1일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1100조 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으며,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경제 위기 등 국가 경제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견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