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일본, 이익확정 매도에 2% 가까이 하락

입력 2023-06-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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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거래일 만에 반락
일본은행 금융완화 유지 소식에 급락 장면도
중국, 수출 부진에도 정책 기대감에 소폭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7일 종가 3만1913.74.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7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이익확정 매도세에 2% 가까이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정부 정책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04포인트(1.82%) 하락한 3만1913.74에, 토픽스지수는 29.98포인트(1.34%) 내린 2206.3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42포인트(0.08%) 상승한 3197.7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49.09포인트(0.78%) 오른 1만9248.37에 거래를 마쳤다. 160.82포인트(0.96%) 상승한 1만6922.48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1.40포인트(0.36%) 하락한 3178.7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10.53포인트(0.32%) 상승한 6만2995.4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지난주 3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 랠리를 보인 탓에 이익확정 매도세가 강했다. 장중 등락 폭은 794포인트로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중의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상장투자신탁(ETF) 관련 발언 후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융완화 정책 일환으로 매입했던 ETF를 다시 처분하는 것과 관련해 “어떻게 매각할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물가 안정의 목표 실현이 가까워지면 통화정책회의에서 논의해 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금융완화에서 정상적인 통화정책으로의 전환을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감을 보였다. 이후 낙폭은 다시 줄었지만, 하락분을 온전히 상쇄하진 못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이 4.18% 하락했고 어드반테스트와 소니가 각각 3.79%, 1.95% 내렸다. 반면 샤프는 3.20% 상승했고 스미토모중공업은 1.01%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5월 수출이 시장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정부 정책 기대감 속에 반등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은행과 보험, 부동산, 철도, 전기, 통신 등이 강세를 보였고 자동차와 의약, 화학은 약세였다.

신흥 기술주는 부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38%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6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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