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탐송이버섯 등 이달초 선보인 이색 버섯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입맛을 만족시키고 버섯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K-품종 ‘크리미버섯(270g)’과 ‘탐송이버섯(270g)’을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롯데마트가 2020년부터 실시한 ‘K-품종 프로젝트’ 일환으로 도입한 국내 품종이다. ‘K-품종 프로젝트’는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농산물 종자 사용료를 줄여 국산 품종 활성화 및 유통 판로 제공을 통해 재배 농가의 수입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샐러드나 찌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버섯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느타리, 팽이버섯에서 벗어나 새로운 맛과 식감을 느끼고자 이색 버섯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노루궁뎅이버섯, 꽃송이버섯 등 이색 버섯 카테고리의 경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신장했다. 롯데마트 측은 ‘크리미버섯’과 ‘탐송이버섯’은 일반 버섯과 비교해 부드러운 육질과 버섯 특유의 향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밝고 하얀 크림색을 띠고 있는 ‘크리미버섯’은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한 버섯농가에서 2년간 상품화해 재배한 국산 버섯이다. 식감이 부드럽고 버섯 특유의 향이 적어 스테이크나 볶음 요리에 잘 어울린다. ‘탐송이버섯’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농업회사에서 아위버섯과 느타리버섯의 교배를 통해 6년간 개발한 상품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연해 데침 요리에 적합하다.
롯데마트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고품질의 이색 버섯을 도입하기 위해 3개월간 진천, 천안, 김천 지역의 버섯 산지를 돌아다녔다. MD는 신규 품종을 찾는 과정에서 농촌진흥청이 약 4년간 개발한 부드러운 육질의 ‘크리미’ 품종이 충북 진천군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지 농가에 찾아가, ‘크리미버섯’의 품질을 눈으로 보고 생(生)으로도 먹어보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직접 체감했다.
‘탐송이버섯’도 마찬가지로 천안 농장을 방문해 농장주와 같이 버섯이 생산되는 모습을 보면서 부드러운 육질과 감칠맛을 직접 확인했다. MD는 이후 내부적으로 품평회를 진행해 맛과 식감, 향 등 요소별로 다양하게 테스트를 거쳐 두 버섯의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