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내년 말까지 도레이와의 합작회사(JV) 지분율 20%를 추가적으로 매입함에 따라 분리막 실적이 연결 실적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과 도레이가 합작한 헝가리 분리막 원단 라인이 올해 6월 이후 상업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생산된 분리막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과 유럽 배터리 업체에 공급될 전망이며, 합작법인은 2028년까지 연간 8억㎡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합작사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으나 JV 약정에 따라 내년 말까지 추가적으로 지분 20%를 약정된 가격산정방식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내후년부터는 분리막 실적 또한 동사 연결 실적에 편입될 전망"이라며 "또한 미국 수요 증가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내 분리막 라인 건설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화학은 유럽에 6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도 밝혔다. 핵심광물원자재법 대응과 유럽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다.
이 연구원은 "국내, 중국, 미국에 이어 주요 4대 권역에 모두 생산라인을 갖추게 됨과 동시에 양극재 총 생산능력은 기존 2027년 34만 톤에서 2028년 47만 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양극재 외판 비중 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LG화학은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구체뿐만 아니라 메탈 내재화율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8년까지 리튬은 50%, 니켈은 65%까지 내재화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메탈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적극적 코너스톤 인베스터 참여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