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의도 한강공원서 ‘서울방탄투어’ 지도 배포
서울 곳곳 방탄 상징 ‘보랏빛 조명’으로 조성 계획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숭례문·노들섬 등 서울 곳곳에서 BTS와 관련한 명소 총 13곳이 선정됐다. 전 세계 팬들은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으로 물드는 것을 지켜보며 BTS와 관련한 추억들을 돌아볼 수 있다.
12일 서울시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제작하며,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방탄투어 명소는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장소, 자체 제작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 등 주요 콘텐츠 촬영지였던 장소들을 선정했다. 장소는 숭례문, 경복궁 근정전, 여의도 한강공원, 노들섬 등 총 13곳이다.
예를 들어 BTS가 2021년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촬영했던 숭례문, 2021년 시즌그리팅을 촬영했던 노들섬 등이 선정됐다. 특히 장소별로 연관 있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지도 내 큐알(QR)코드를 통해 유튜브 링크도 제공한다.
이날부터는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으로 물들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등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돼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번 주말인 17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BTS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홍보부스를 방문하면 서울방탄투어 지도와 함께 한정판 서울 명소 카드 등 방문객들을 위한 선물도 받아갈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멤버 RM이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에 직접 참여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간 방탄소년단 대표곡으로 구성되는 ‘BTS 10주년 기념 불꽃쇼’도 예정돼있다.
서울 명소 카드에 등장하는 7개 장소를 방문해서 카드와 함께 인증샷을 찍은 뒤,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방탄소년단 공식 상품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같은 날 서울광장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는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가 ‘K팝의 대도약과 BTS 10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은 특별히 책 읽는 서울광장에 보라색 빈백과 우산을 마련해 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BTS와 관련한 즐거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로 인해 17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가 전면 통제돼 이를 경유하는 23개 버스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지하철 5‧9호선 및 신림선 운행 횟수를 늘리고 버스도 집중 배차한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하이브, 영등포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현장 안전 관리, 인파 관리, 교통 통제 등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 및 해외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2023 BTS FESTA는 지난 5월 초 서울페스타 2023에 이은 외래 관광객의 서울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방탄소년단 팬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