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앞두고 수요 급증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채로운 색감의 수영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W컨셉은 5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영복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부쩍 더워진 날씨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영복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뛴 것이라는 게 W컨셉의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여성 수영복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래시가드가 13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몸매 결점을 가려주는 ‘커버업 스윔웨어’와 ‘비키니’가 각각 70%, 53%의 성장세를 보였다. 블랙, 화이트 색상이 꾸준히 인기를 보이는 가운데 엔데믹 후 첫 여름 휴가철에 맞춰 레드, 핑크 등 수영복 색상이 다채로워지면서 화려한 수영복이 인기를 얻고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지난해보다 비키니 수요가 늘었다는 점이다. 바디 라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크롭 기장의 튜브탑, 하이 홀터넥 등 새로운 디자인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또한 올해는 비키니에 트랙 팬츠나 와이드 데님을 매치해 일상복처럼 레이어드 하는 스타일링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2030 여성 사이에서 비키니 수요가 높아졌다. 트랙 팬츠는 애슬레저 룩의 일종으로 일상복과 트레이닝 팬츠를 결합한 바지를 통칭한다.
남성 수영복 매출은 래쉬가드, 비치 액세서리 등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국내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해외여행객 수요에 따라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W컨셉은 이달 말까지 컬러풀한 디자인의 수영복을 큐레이션한 ‘트렌드위픽 : 주시, 스플래시’ 기획전을 선보인다. W컨셉 인기 브랜드인 플로움, 데이즈데이즈를 비롯해 약 200여 종의 상품을 소개한다.
오지영 W컨셉 캐주얼팀장은 “올해는 노출을 최소화한 모노키니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크롭 튜브탑, 하이 홀터넥 등 새로운 디자인의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 개성이 돋보이는 그래픽, 컬러풀한 프린트 디자인의 수영복 등 인기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