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제9회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1개 핀테크 기업을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정대리인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해 금융회사의 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하게 된다.
이번에 지정받은 1건은 언더라이터의 '머신러닝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주택종합보험 서비스'다. 소비자의 주택화재보험 가입요청 시 고도화된 위험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계약인수 가능 여부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가 시범운영되면 소비자들은 주택 주소 등 기본정보 입력만으로 화재보험 가입가능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그간 위험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소비자도 보험에 가입할 기회가 생긴다. 위험이 낮은 소비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현재까지 총 37건의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지정대리인을 지정했다. 이들은 금융회사의 업무 일부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시범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