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금융신상품' 1호 우수사례 7개 중 4개가 저출산 해결 관
최근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를 위한 금융혜택 상품이 4개나 포함됐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1호 우수사례' 시상식을 진행했다. 총 17개 상품이 접수된 가운데 7개 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사회 취약계층 및 금융소비자와 고통분담과 이익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1호 우수사례 선정상품은 △KB국민은행 KB국민희망대출 △신한은행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 △IBK기업은행 부모급여 우대적금 △하나은행 아이키움적금 △NH농협은행 고향사랑기부예적금한화생보 상생친구 어린이보험 △한화손보 출산 육아시 보럼료 납입유예 특약 등 7개다.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은 2금융권 신용대출을 1금융권 대출로 대환해 주는 상품이다. 은행권 최초로 고금리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으로 실질적인 이자부담 경감과 신용도 개선 효과에 기여했다.
신한은행의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은 정부보전 종료에 따른 대출이자 상승분(연1.36~2.05%p)을 은행에서 지원(대출 총한도 6217억 원)해 취약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IBK기업은행의 '부모급여 우대적금'은 부모급여 지원대상자(영유아 보육가정)에게 각종 우대금리를 지급해 최대 연 6.5% 금리 제공한다.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권이 내놓은 최초 부모급여 특화 우대상품이다.
하나은행의 '아이키움적금'은 임산부, 출산가구 및 다자녀 가구에 최대 연 8.0%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고향사랑기부예적금'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 대해 우대금리(적금기준 최대 연 4.3%)를 지급한다. 매년 판매액의 0.1%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사용한다.
한화생보의 '상생친구 어린이보험'은 사회취약계층의 자녀도 가입할 수 있도록 전용어린이보험의 보험료를 대폭 인하했다.
한화손보의 '출산 육아시 보험료 납입유예' 등 특약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육아 휴직시 무상으로 1년간 보험료 납입유예가 가능하며, 출산 후 중대질환 보장 강화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는 일방적이고 일시적인 관계가 아닌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임을 잊지 말아 달라"며 "향후 다양한 권역에서 더 좋은 상품들이 개발돼 금융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추후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또 상생금융과 관련한 상품 개발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연말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