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스타워즈 등 시리즈 개봉도 전면 미뤄져
미국작가조합(WGA) 파업 영향
▲20세기 폭스가 공개한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AP연합뉴스
디즈니는 내년 개봉 예정이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을 2025년 12월로 미룬다고 밝혔다. ‘아바타4’와 ‘아바타5’ 개봉은 각각 2029년, 2031년으로 연기됐다.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는 내년 5월에서 7월로 연기됐다. ‘썬더볼츠’는 내년 12월, ‘블레이드’는 2025년 2월, ‘판타스틱4’는 2025년 5월로 예정돼 있다.
디즈니의 개봉 연기 결정은 ‘어벤져스’ 시리즈 영화 두 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각각 2026년 5월, 2027년 5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속편도 개봉 예정일이 연기됐다. 원래는 2025년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2026년 5월로 미뤄지게 됐다.
디즈니는 개봉일 재조정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한다. WGA는 지난달 2일부터 스트리밍 플랫폼의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 인공지능(AI) 사용 제한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 오고 있다.